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직장에서 일보다 더 어려운 게 있다면 단연 ‘인간관계’다.
아무리 일 잘해도, 말 한마디 잘못해서 팀 분위기를 흐리거나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다.
특히 말습관은 자신은 인식하지 못한 채 주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.
이번 글에서는 직장 내에서 무심코 하는 말습관 중 인간관계를 망치는 대표적인 5가지를 짚고, 이를 고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.
1. “근데 그건 말이 안 되지”
❌ 비판으로 시작하는 말버릇
상대방이 어떤 의견을 내자마자 “그건 아니죠”, “말이 안 돼요”처럼 반박부터 시작하는 습관은 대표적인 인간관계 파괴 요소다.
상대는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방어적으로 변한다.
✅ 대안 표현:
- “그 부분은 흥미롭네요. 다만 이런 방식은 어떨까요?”
- “한 가지 다른 관점도 떠올랐는데, 들어보실래요?”
→ 핵심은 부정이 아니라 ‘확장’으로 접근하는 자세다.
2. “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잖아요”
❌ 과거를 꺼내며 책임 전가
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려고 자주 과거를 꺼내는 사람은 동료를 피곤하게 만든다.
“예전에 말했어요”, “그때도 제가 그랬잖아요” 같은 말은 현재의 문제 해결보다 책임 회피나 잘잘못 따지기로 보인다.
✅ 대안 표현:
- “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면 좋을지 같이 이야기해볼까요?”
- “이전에 한번 시도했던 부분이 있는데,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.”
→ 상황 개선을 위한 ‘미래 지향형 말하기’가 관계 유지에 효과적이다.
3. “그건 제 일이 아닌데요”
❌ 협조 거부성 표현
업무 분장과 별개로, 직장에서 필요한 건 유연한 협업 태도다.
물론 부당한 업무를 거절할 수는 있지만, 이 표현은 딱딱하고 냉정하게 들린다.
결국 “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”으로 낙인찍히게 된다.
✅ 대안 표현:
- “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상의 후 처리해도 괜찮을까요?”
- “다른 팀원과 역할을 나누면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, 같이 조율해보면 어떨까요?”
→ 정중하게 ‘조율’을 요청하는 말투로 바꾸면 거절도 긍정적으로 들린다.
4. “이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”
❌ 지나친 단독 행동
책임감 있는 태도처럼 보이지만, ‘공유 없는 단독 진행’은 협업 구조에서 불안을 만든다.
특히 보고 없이 처리하는 스타일은 상사나 동료에게 불신과 소외감을 안긴다.
✅ 대안 표현:
- “제가 한번 시도해보되, 중간에 공유드리겠습니다.”
- “일단 이 방향으로 정리해보고, 의견 받으면서 조정해보면 좋겠습니다.”
→ 혼자 다 하겠다는 태도보다는, ‘열린 진행’이 더 신뢰를 얻는다.
5. “그건 다 XX 팀에서 잘못한 거죠”
❌ 책임 전가성 언급
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른 부서나 사람을 지목하는 발언은 조직 내 갈등의 불씨가 된다.
특히 공식 회의나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이 나오면, 협업관계에 큰 금이 간다.
✅ 대안 표현:
- “이 부분은 XX 팀과 조금 더 긴밀히 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.”
- “부서 간 커뮤니케이션을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을 것 같아요.”
→ 누가 잘못했는지를 말하는 대신, 어떻게 개선할지를 이야기해야 한다.
인간관계는 말로 시작되고 말로 무너진다
우리는 하루에 수백 마디의 말을 한다. 그 중 단 한 문장으로 신뢰를 얻기도 하고, 무너지기도 한다.
말습관은 성격보다 고치기 어렵지만, 의식적으로 바꾸기 시작하면 가장 강력한 변화가 된다.
말을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,
생각이 바뀌면 관계가 바뀐다.
실천 팁: 나의 말습관 점검하기
- 회의가 끝난 뒤 내가 한 말을 3가지만 떠올려보기
- 최근 동료와의 대화 중 불쾌하게 만든 표현이 있었는지 돌아보기
- 스마트폰 메모장에 ‘말조심 키워드’를 써두고 수시로 확인하기
마무리: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이다
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, 배우고 다듬을 수 있는 능력이다.
지금까지 나도 몰랐던 말습관이 있었다면, 오늘부터 한 문장씩 바꿔보자.
직장 내 인간관계는 그 작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.